핵심 정의
호호바 관목의 씨앗에서 얻는 캐리어 오일로, 이름과 달리 화학적으로는 지방이 아닌 액체 왁스(왁스 에스테르)이며 산화에 강해 오래 보관하기 쉽다.
호호바(Simmondsia chinensis)는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 북부의 건조한 사막 지대에서 자라는 관목이다.도토리처럼 생긴 씨앗을 압착하면 황금빛의 맑은 액체가 나오는데, 이것이 흔히 호호바 오일이라고 부르는 제품이다.마사지와 화장품 분야에서 캐리어 오일로 널리 쓰이지만, 성분 구조를 들여다보면 다른 식물성 오일과는 꽤 다른 물질이다.
오일이 아니라 액체 왁스
올리브유, 아몬드유 같은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은 글리세롤에 지방산 세 개가 붙은 트라이글리세리드가 주성분이다.반면 호호바 오일은 긴 사슬의 지방산과 긴 사슬의 알코올이 결합한 왁스 에스테르로 이루어져 있다.즉 화학적으로는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왁스에 가깝다.사람 피부의 피지에도 왁스 에스테르가 일부 들어 있어, 호호바 오일이 피지와 비슷한 구조를 가졌다는 설명이 자주 붙는다.다만 이것이 모든 피부에 잘 맞는다는 뜻은 아니며 사용감은 개인차가 있다.
구조에서 나오는 성질
산화에 강하다
왁스 에스테르는 일반 식물성 기름보다 산화에 안정적이어서 쉽게 산패하지 않는 편이다.그래서 다른 캐리어 오일에 비해 보관 기간이 길고, 블렌딩한 마사지 오일을 미리 만들어 둘 때 기초로 쓰기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우면 굳는다
기온이 낮은 곳에 두면 오일이 뿌옇게 흐려지거나 일부가 굳을 수 있다.이는 상한 것이 아니라 왁스의 성질 때문이며, 상온에 두거나 따뜻한 물에 병을 잠시 담가 두면 다시 맑은 액체로 돌아온다.이 현상을 보고 불량품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용감
점성이 아주 높지 않고 끈적임이 적은 편이라 얇게 펴 바르기 쉽다.다만 스위트 아몬드 오일처럼 미끄러짐이 오래 지속되기를 원한다면 다소 빨리 마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다른 오일과 섞어 쓰기도 한다.
골든과 클리어의 차이
| 구분 | 골든(비정제) | 클리어(정제) |
|---|---|---|
| 색 | 황금빛 | 무색에 가깝다 |
| 향 | 은은한 고소한 냄새 | 거의 무향 |
| 쓰임 | 원료 본연의 성질을 원할 때 | 에센셜 오일 향을 그대로 살리고 싶을 때 |
사용 시 유의점
호호바 오일은 비교적 자극이 적은 캐리어 오일로 소개되지만, 어떤 오일이든 피부 반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처음 쓸 때는 팔 안쪽에 소량 발라 패치 테스트를 하고, 붉어짐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사용을 멈춘다.산화에 강하다고 해서 무기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뚜껑을 닫아 서늘한 곳에 두고 사용 기한을 지킨다. 에센셜 오일을 섞었다면 그 블렌딩 오일은 에센셜 오일의 주의사항을 함께 따른다.
자주 묻는 질문
- 호호바 오일이 하얗게 굳었는데 상한 건가요?
- 대부분은 낮은 온도 때문에 왁스 성분이 굳은 것이다.상온에 두면 다시 맑아지며, 냄새가 변하지 않았다면 상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 호호바 오일은 왜 오래 보관할 수 있나요?
- 트라이글리세리드가 아닌 왁스 에스테르로 이루어져 일반 식물성 기름보다 산화에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 호호바 오일만 단독으로 마사지에 써도 되나요?
- 쓸 수 있다.다만 미끄러짐이 길게 유지되길 원하면 다른 캐리어 오일과 섞어 쓰기도 한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용어
- 오일과 도구캐리어 오일에센셜 오일을 희석해 피부에 고르게 펴 바를 수 있게 해 주는 식물성 기초 오일로, 베이스 오일이라고도 하며 마사지 시 손의 미끄러짐을 돕는다.
- 오일과 도구스위트 아몬드 오일식용 아몬드 열매의 씨앗(핵)을 압착해 얻는 캐리어 오일로, 순하고 부드러운 사용감 덕분에 전신 마사지에 널리 쓰이지만 견과류 알레르기에 주의해야 한다.
- 오일과 도구에센셜 오일식물의 꽃·잎·껍질·뿌리 등에서 얻은 휘발성 방향 성분을 농축한 오일로, 향이 강하고 농도가 높아 마사지에는 캐리어 오일에 희석해 사용한다.
- 이용 상식패치 테스트패치 테스트는 오일이나 크림을 넓게 바르기 전에 피부 일부에 소량을 발라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처음 쓰는 제품이나 피부가 예민한 경우에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