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정의
근육과 그 주변을 싸고 있는 근막을 대상으로, 오일을 거의 쓰지 않고 느리고 지속적인 압과 늘림을 가하는 수기 기법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근막 이완(myofascial release)은 근육(myo)과 근막(fascia)을 함께 아우르는 이름 그대로, 근육을 둘러싼 결합 조직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되는 수기 기법이다.영문 머리글자를 따 MFR이라고도 하며, 피트니스 분야에서는 폼롤러를 이용한 자가 근막 이완(self-myofascial release)이라는 말로 더 친숙하다.
근막이란
근막은 근육 한 올 한 올부터 근육 덩어리 전체, 나아가 여러 근육 무리를 감싸며 몸 전체에 이어져 있는 결합 조직이다.피부 바로 아래의 얇은 층부터 근육을 단단히 싸는 질긴 층까지 성질이 다양하다.근막이 몸 전체에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 부위의 긴장이 다른 부위의 불편함과 관련될 수 있다는 관점이 근막 이완의 바탕을 이룬다.
용어의 배경
근막을 손으로 다룬다는 생각은 오스테오패시(정골의학)와 아이다 롤프(Ida Rolf)의 구조적 통합(롤핑) 등에서 발전해 왔다.'근막 이완'이라는 명칭은 1960년대 이후 오스테오패시 분야에서 쓰이기 시작했고, 미국의 물리치료사 존 F. 반스(John F. Barnes) 등이 교육 과정을 통해 대중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학파마다 방법과 설명이 조금씩 달라 하나의 표준 기법이라기보다 여러 접근을 묶은 이름에 가깝다.
시술 방식
직접 기법
조직이 단단하게 느껴지는 방향으로 손바닥, 손가락 마디, 팔꿈치 등을 대고 천천히 밀어 넣으며 늘린다.조직이 저항하는 지점에서 멈춰 기다렸다가, 풀리는 느낌이 들면 조금 더 나아가는 식이다.
간접 기법
반대로 조직이 편하게 움직이는 방향으로 가볍게 따라가며 압을 유지한다.압이 매우 가벼워 받는 쪽에서는 거의 손을 얹어 둔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
공통된 특징
어느 쪽이든 손이 미끄러지지 않아야 하므로 오일이나 로션을 거의 쓰지 않는다.한 자세를 수십 초에서 몇 분까지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속도가 매우 느리다.이 점에서 쓸고 주무르는 스웨디시 계열 동작과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근거에 대한 논쟁
사람의 손힘으로 질긴 근막의 구조 자체를 늘리거나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연구가 적지 않다.그래서 체감되는 변화는 조직 자체보다 신경계의 반응, 즉 통증과 긴장을 느끼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근막 이완의 효과를 다룬 연구는 결과가 엇갈리고 연구의 질도 고르지 않아, 현재로서는 개인이 느끼는 편안함과 움직임의 변화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신중한 태도다.
주의할 점
느리고 부드러워 보여도 지속 압이 한 지점에 오래 머무는 기법이다.혈액 응고에 영향을 주는 약을 복용 중이거나 피부가 쉽게 멍드는 사람, 최근 수술이나 골절이 있었던 사람은 미리 알리고 필요하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자주 묻는 질문
- 폼롤러로 하는 것도 근막 이완인가요?
- 피트니스 분야에서는 폼롤러나 마사지 볼로 체중을 실어 굴리는 것을 자가 근막 이완이라고 부른다.사람의 손으로 하는 근막 이완과 원리 설명은 비슷하지만 압의 방향과 세밀함은 다르다.
- 근막 이완을 받을 때 오일을 바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손이 피부 위를 미끄러지면 조직을 잡고 늘리는 동작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건조한 피부 상태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함께 알아두면 좋은 용어
- 마사지 기법트리거 포인트근육 안의 단단한 띠에서 만져지는 예민한 지점으로, 누르면 국소 통증과 함께 다른 부위로 퍼지는 연관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되는 개념이다.
- 마사지 종류딥티슈 마사지느린 속도와 지속적인 압으로 표면 아래 깊은 근육층과 근막까지 다루는 마사지로, 단순히 세게 누르는 마사지와는 구분된다.
- 마사지 기법롤링 기법피부를 집어 굴리듯 밀어 나가는 스킨 롤링과, 팔뚝이나 손바닥을 근육 위에서 굴리듯 회전시키며 압을 옮기는 동작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 마사지 기법수동 스트레칭받는 사람은 힘을 빼고 있고 시술자나 외부의 힘이 팔다리를 움직여 근육을 늘려 주는 방식의 스트레칭으로, 타이 마사지 등에서 많이 쓰인다.
- 이용 상식근육 긴장근육 긴장은 근육이 필요 이상으로 수축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뻣뻣함이나 뭉친 느낌이 드는 것을 말한다. 자세, 반복 동작,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
